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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포트리스 2(Team Fortress 2)] (2007) - by cncritic

리뷰/cncritic님의 리뷰 2007/11/26 00:02
제작사 : Valve
발매연도 : 2007
가격 : 29.95$ (오렌지 박스 49.95$)

올해의 게임을 자체적으로 뽑는다면, 앞으로 무슨 게임이 나오는지에 상관없이 무조건 [팀포트리스 2]를 뽑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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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불쌍한 스나이퍼 ㅠ.ㅠ. 하긴 이 맛에 스파이 한다.


우선 하고 싶은 말은...

1. 이건 게임이 아니다.
2. 아마 올해의 게임을 자체적으로 뽑는다면 앞으로 무슨 게임이 나오는지에 상관없이 무조건 팀포트리스2를 뽑을 것이다.
3. 동영상만 봐도 이 게임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 스타크래프트가 나오기 전의 그 설레임을 기억하는가?

보통 대작이라는 게임은 개봉 전부터 알 수 없는 아우라가 느껴지기 마련이다. 필자가 중학교 1학년 때 [스타크래프트(Starcraft)]가 나오기를 고대하던 때가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이미 게임이 나오기 전부터, [워크래프트 2(Warcraft 2)]를 이을 최고의 게임이라는 찬사가 따라다니고 있었다. 나도 당연히 그걸 믿었고, [스타]가 나오기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했다.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게임 트레일러가 돌기는 커녕 통신망이라고는 하이텔, 유니텔 같은 게 전부였다. 그나마 나는 통신을 통해서 정보를 얻지도 못 했기 때문에 유일하게 게임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게임잡지가 전부였다. 그런데 딱 게임 관련 스크린샷을 보고, 종족에 관한 설명을 읽는 순간, 정말 알 수 없는 희열이 느껴졌다. 그 당시 그 정도 그래픽이면 엄청난 것이었고, 무엇보다 전략시뮬레이션에서는 두 종족 밸런스 맞추기도 힘든데 세 종족으로 밸런스를 맞춰서 나온다는게 너무나 신기했다. 또, 테란의 건물 들기나 클록킹같은 개념은 너무나 신선했고, 나중에 확장팩이 나오면서 새로 등장한 러커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괴물같은 유닛이었다.


* 그 설레임과 더불어 엄청난 포스가 느껴지는 [팀 포트리스 2].

[팀 포트리스 2]를 보는 순간 딱 그러한 느낌이 들었다. 트레일러만 봐도 딱 알 수 있었다. 감각적인 동영상 안에 묻어있는 게임의 아우라는 내 온 몸에 전율이 돌게 했다. 군가같은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여유있게 기다리는 엔지니어의 표정, 잽싸게 방을 나가는 스카우트, 근엄한 표정으로 기지 한가운데서 머신건을 쏘는 헤비, 헤드샷 한 방으로 헤비를 날려버리는 스나이퍼, 스나이퍼 뒤에서 귀신처럼 나타나 현란하게 칼장난을 치며 한 방에 스나이퍼를 없애버리는 스파이 등등. 정말 게임 동영상을 이렇게 잘 만들 수 있단 말이냐! (나중에 게임을 하면서 안 거지만 그 동영상의 배경이 된 맵은 모든 케릭터의 특징을 다 살릴 수 있는 최고의 맵이다.)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FPS 게임들은 기껏해야 두가지 직업밖에 없다. 하지만 [팀 포트리스 2]에는 9가지 직업이 존재하고, 정말 신기하게도 9가지 직업의 밸런스가 거의 완벽하게 잘 이루어져있다.


* 감각적인 게임 구성

게임 내 캐릭터별 특성은 아마 많은 곳에서 보았을 것이고, 또 맘만 먹으면 볼 수 있으므로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하지마 대신에 이 게임의 전반적인 느낌을 설명하려 한다.

처음 이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건 죽을 때 너무 즐겁다(?)는 것이었다. 보통 FPS 게임에서 죽으면 바로 대기 화면으로 이동하면서 부활을 기다린다. [팀포 2]에는 이와 비슷하게 다음 부활을 기다리지만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 그것은 자기를 죽인 적군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게 정말 멋있는데, 내가 죽으면서 갑자기 카메라가 적 케릭터로 줌인 된다. 그와 동시에 케릭터는 보통 그 특유의 썩소(특히 데모맨의 썩소가 최고다.) 또는 여유있는 표정(스나이퍼는 그저 무덤덤하게 있다.)을 짓는데 그 장면이 거의 대부분 오늘의 포토제닉이 될 수 있을만큼 재미있다.(실제로 F5키를 누르면 그 화면이 캡쳐된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가운데 화면에 나의 최고기록을 보여주는데, 거기에 붙어있는 수식어가 또한 재미있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당신의 킬수는 역대 최고입니다." 죽었으니까 좀 슬프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역대 최고의 기록을 세웠으니 좋게 볼 수도 있다. 이런 뜻일거다. 요런 멘트 하나도 세세히 신경 쓴 밸브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 세세한 곳까지 신경쓴 밸브의 정성을 느껴보자.

이런 것 외에도 밸브의 세세함에는 감탄을 금할 수 없다. 게임을 하다보면 메딕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영문키 e를 누르면 자동으로 메딕~하면서 소리를 지른다. 그런데 다른 모든 케릭터는 메딕~ 또는 닥터~ 등으로 부르는데 파이로는 우우~하는 소리로 부르는 거다. 처음에는 이게 왜 이러지 얘는 말을 못하나 하고 생각했는데 파이로의 모습을 제대로 보니 이해가 됐다. 파이로는 화염방사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전신마스크를 쓰고 있고 이 마스크로 얼굴이 둘러싸여있다보니 말하는게 그렇게밖에 안 들렸던 것이다.


* 그래픽만으로 이 게임의 매력은 배가 된다.

그래픽에 대해서도 한 마디 안 할 수가 없다. 원래 필자는 [써틴(xiii)]같은 게임의 그래픽을 좋아한다. 일명 카툰 랜더링이라고 하는 이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게임을 보면, 필자는 무조건 게임부터 하고 본다. [팀포트리스 2]는 비록 카툰렌더링이 아니지만 그와 유사한 질감을 보여주는 그래픽 수준을 보여준다. 처음 게임 동영상을 보고 있으면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실제로 해외에서 [팀포 2]를 이용해 IGNIS SOLUS라 는 짧은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도 했다. 동영상 내에 등장하는 모든 화면은 게임 내의 실제 화면이다.)

모든 케릭터가 자신들의 특성을 단적으로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게임을 안 해본 사람이라도 케릭터 생긴 거만 보면 케릭터의 특성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만화같은 그래픽인데 죽는 모습은 매우 사실적이다. 케릭터가 죽을 때 사지가 분리되는 모습은 정말 잔인하다. 심지어 목이 떨어져서 바닥에 뒹굴기도 한다. 이러한 아이러니한 모습의 그래픽은 어색하기는 커녕 오히려 게임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장치가 되어준다.


* 누구나 손쉽게 적응할 수 있는 게임 시스템

그래픽과 더불어 또 한가지 마음에 들었던 것은, 게임에 적응하는데 걸린 시간이다.

이 게임에는 특별한 튜토리얼 미션이 없다. 그냥 게임 내 들어가서 게임에 적응해라 뭐 이런 건데(물론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사실 튜토리얼 문서가 있다.), 정말 가서 적응해도 충분하다. 그냥 캐릭터 중 자신의 마음에 드는 거 하나 골라서, 팀에 조금 폐를 끼치면서 뻘짓하다 보면 금방 게임의 목표를 알 수 있게 된다.

물론 맵의 구조 등에 적응하는 시간이나, 특유의 FPS 실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헤비나 닥터 같은 케릭터를 플레이하면 그다지 엄청난 실력은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각캐릭터의 플레이를 어떻게 해야되는지 궁금하다면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보면 된다.

물론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FPS게임들은 훨씬 더 적응하기 쉽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러한 FPS는 전적으로 게이머의 FPS실력을 요구한다. 따라서 자신이 FPS를 잘 못 하는 유저라면 조금 하다가 재미 없어서 그만두고 마는데, [팀포2]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또한 보통 직업이 몇 개 없는 FPS에서는 적응이 쉬운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직업이 9개나 되는 게임의 적응이 쉽다는 것은 놀랍기만 하다.


* 정말 재미있어서 손을 놓을 수 없다!

게임에 중독되는 경우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게임의 중독요소에 의해 게임에 중독되는 경우, 두번째는 게임이 너무 재미있어서 게임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경우다.

솔직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대부분의 국내 인기 온라인 게임들은 후자보다는 전자에 가깝다. 그리고 사실 최근에 재미있게 한 [퍼즐 퀘스트(Puzzle Quest)]도 처음에는 후자인 줄 알았으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전자에 가깝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팀포 2]는 무조건 후자이다. [팀포 2]는 정말 재미있어서 그만 둘 수가 없다. 이러한 게임을 보았을 때 우리는 "대작이구나!"라고 외치는 것이다.


게임 사는 곳 : 10월 10일 이후 패키지 발매를 사시던지, 스팀에서 다운로드 판을 사시던지. PC뿐 아니라, PS3와 XBOX360으로도 오렌지 박스의 패키지가 나왔습니다. (북미 기준.)

관련 링크 :
[IGNIS SOLUS]의 제작팀 Lit Fues Films
[IGNIS SOLUS]의 Youtube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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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포트리스 2(Team Fortress 2)] (2007) - by Leviathan

리뷰/Leviathan님의 리뷰 2007/11/19 00:26
제작사 : Valve
발매연도 : 2007
가격 : 29.95$ (오렌지 박스 4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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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를 위한 하나, 하나를 위한 전체."


[팀 포트리스(Team Fortress)]는 퀘이크 시절 때 있었던 모드로, 유명해진 것은 하프라이프 모드로 나온 [팀 포트리스 클래식(Team Fortress Classic)]입니다. 당시 [팀 포트리스]는 거의 처음으로 각 직업별로 체력 / 능력 / 무기들을 달리하여서. 각 직업의 특징을 강조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어찌보면, 지금 [ETQW] / [배틀필드 2] [배틀필드 2142] 등, 각 직업별로 역할을 나누어서 게임을 진행하는 팀 게임의 원조라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약 10년전인 1998년경에, [팀 포트리스 클래식]의 후속작인 [팀 포트리스 2]의 개발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는 원래 [하프라이프 1]의 엔진([퀘이크 1] 엔진)으로 만들어질 계획이었는데, 이게 1년 - 2년 미루어 지다가, 끝내는 [하프라이프 2]의 소스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뒤에, 또 거기서 거의 3~4년이 지난 지금에야 나오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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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팀 포트리스 2]의 개발 스크린샷


[팀 포트리스 클래식]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팀 포트리스 2]는 게임 자체가 혁신적으로 바뀌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3가지 직업군(공격 클래스, 방어 클래스, 보조 클래스)에서 9개의 직업(스카웃, 솔저, 파이로, 헤비웨폰 가이, 엔지니어, 데모멘, 스나이퍼, 메딕, 스파이)들을 선택하여, 두 팀으로 나누어서 고지점령 등의 게임을 벌이게 됩니다.

그러나 과거의 클래식과 달리 [팀 포트리스 2]에서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은 바로 분위기입니다. 클래식이나 개발 중이었던 2편은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나온 [팀 포트리스 2]는 완전히 다릅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개그스럽다고 할까요? 게임 자체의 분위기가 많이 가벼워져서, 게임을 가볍게 쉽게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실제, 게임의 난이도도 많이 쉬워지고 템포가 빨라서, 게임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팀 포트리스 2]가 최근에 나온 게임들에 비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각자 자신의 클래스에 맞는 역할만 충실히 수행한다면, 게임을 재밌게 즐길 수 있다."라는 점입니다. 솔직히 요즘 나오는 [배틀필드 2142]나 [ETQW] 등은 게임 자체가 매우 복잡하고 난이도가 매우 높을 뿐더러,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팀 구성원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안되면 게임 자체가 전체적인 난국에 빠진다는 점입니다. 가령 [배틀필드 2142] 같은 경우, 돌격 클래스를 선택해서 혼자 적 타이탄에 들어간다면, 돌입한지 30초도 안되서 죽는 수가 허다합니다. 또 서로 어느정도 뭉쳐서 다닌다고 해도, 팀에서 전체적인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면, 게임이 완전한 혼란 상태에 들어가게 됩니다.(이 때문에, [배틀필드 2142]에서는 지휘관이라는 클래스를 따로 두었지만, 솔직히 하는 사람도 없을 뿐더러, 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별 의미 없는 클래스입니다.)

반면 [팀 포트리스 2]는, 각각 클래스의 역할들을 개인이 충실히 수행한다면, 충분히 게임에서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가령, 솔저가 적진으로 들어갈 때, 메딕이 옆에서 힐을 해주면서 같이 돌입을 한다면, 충분히 안에 있는 병력들을 쓸어 내버릴 수 있습니다. 즉, 개개인 직업이 가지는 돌파력이나 저지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자신이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다면, 충분히 게임을 우리에게 유리하게 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게임의 전체적인 벨런스가 파괴 될 수도 있지만, [팀 포트리스 2]에서는 이를 각 직업군간의 먹고 먹히는 상성 관계를 이용해서 벨런스를 유지합니다. 가령, 엔지니어가 센트리건을 설치해서 지역 방어를 한다면, 스파이가 센트리 건을 무효화 시키는 도구를 이용해서 센트리건을 파괴하고, 메딕이 헤비웨폰을 힐 해주면서 적진으로 들어가면, 발이 빠른 스카웃이 메딕을 제압하는 등, 각 직업이 가지는 약점을 이용해서 상대방을 제압한다면 게임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이 플레이어들이 직업을 어떤걸 선택하는가 로 인해서 그 전황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팀 포트리스 2]는 게임 플레이어들을 10년씩이나 기다리게 한 보람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잘 만들어진 게임이기 때문이지요. 지금 현재 맵이 7~9개 정도 밖에 없다는 점이 좀 흠이기는 한데, 게임이 업데이트 되면서 많은 맵들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게임 사는 곳 : 10월 10일 이후 패키지 발매를 사시던지, 스팀에서 다운로드 판을 사시던지. PC뿐 아니라, PS3와 XBOX360으로도 오렌지 박스의 패키지가 나왔습니다. (북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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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포트리스 2(Team Fortress 2)] (2007)

리뷰 2007/10/24 00:33
제작사 : Valve
발매연도 : 2007
가격 : 29.95$ (오렌지 박스 49.95$)

'FPS'의 '심각함'을 벗어난 '캐주얼'한 '파티 게임'.


9개 직업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스파이 변신 씬.

개인적으로 'FPS'도 싫어하고 '멀티플레이어' 게임도 즐겨하지 않는데, 이 게임 [팀 포트리스 2(Team Fortress 2)]만큼은 30 시간을 넘기고 있습니다. 대체 왜?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이유는 이렇더군요.


- 'FPS' 특유의 '심각함'과 '현실성'을 덜어내는데 성공.

이 게임 [팀 포트리스 2]를 제외한 대부분의 서양 FPS는, 무지 심각하고 현실적입니다. 그 배경이 현실의 밀리터리를 기반으로 하건, 가상의 SF나 호러를 주제로 하건, 무조건 '주제의 심각함'과 '역학의 현실성'을 넣으려고 하죠. '고사양의 그래픽'이나 '물리 엔진'등을 적용하며 기술 집약적인 결과물을 보여주려 하는 이유는, '게임 내 리얼리티의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팀 포트리스 2]에서는 그런 거 찾아보기 힘들어요. 만화처럼 그려진 캐릭터 디자인부터 시작해, 그들의 무기 사용과 이동은 물론 재장전의 액션까지, 모조리 '만화적 과장'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네. 이 게임 '가볍고' '비현실적'입니다. 'FPS 같은거 음침하고 어려워서 싫어!'라는 선입견 가진 사람들도 끌어들이기 좋을 정도로요. 그래서 몸통이 폭탄에 갈기갈기 찢겨 나가도, '이거 진짜 안 같애~' 라면서 별다른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고요.


- 의외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위에서도 말했듯, 이 게임 '심각함'이나 '현실성'과는 거리가 멉니다. 거기에 하나 더. 너무 잘하는 사람들과 붙어 싸우지 않으면, 그리고 상황에 맞는 직업을 잘 고른다면, 실력이 하수라도 어느정도까지 살아남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러니까요.

물론 지금은 서비스 초반이라 실력자가 별로 없고, 멤버가 짜여진 숙련자들 팀과 싸울 가능성도 매우 적어서, 괴수들이 드글대는 타 게임보다 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만.


- '코믹'하고 '가벼움'을 지닌 '캐주얼 게임' 같은 느낌.

제가 FPS를 많이 해본 것은 아니지만, 이 게임 [팀 포트리스 2]는 여타 FPS보다 플레이하기 쉽거나, 혹은 쉬운 것처럼 느껴집니다. 조금 과장하면, 거의 '캐주얼 게임' 같은 느낌까지 받을 정도죠. 뭐랄까. 일반적인 FPS들이 '칼같은 반응과 판정'을 요구한다면, 이 게임은 좀 '럴럴하게 해도 즐길 수 있다'? 이정도로 설명할 수 있겠군요.

물론 게임의 퀄리티가 다른 게임보다 떨어진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가볍고 경쾌하게 보이는 외양과, 좀 더 너그럽게 보정된 시스템의 영향이겠죠.


- '대결 슈팅'이라기 보다, 오히려 '파티 게임'과도 같은 흥겨움.

한 15시간 정도를 하고 느꼈는데, 전체적으로 되게 흥겹고 신납니다. 미친듯이 뒤를 노리며 사각지대에서 샷을 날리는 긴장감은 비교적 작아진 상태에서, 가볍고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지요. 거의 '파티 게임' 같은 느낌까지 났을 정도입니다. 단지 서비스의 특성상 모르는 사람들과 팀을 짜야 하고, 한 방에 24명까지 들어가 너무 판이 크다는 점이 다르겠죠.


'FPS'도 '멀티플레이 게임'도 싫어하면서, 무척 재밌고 즐겁게 노닐 수 있었습니다. 100시간은 무리더라도, 4-50시간 정도까진 즐기게 될거 같네요. 저처럼 FPS 초보가 아닌 본격적인 장르의 팬들도, 꽤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듯. 이쯤 되면 '추천' 급이죠.

게임 사는 곳 : 10월 10일 이후 패키지 발매를 사시던지, 스팀에서 다운로드 판을 사시던지. PC뿐 아니라, PS3와 XBOX360으로도 오렌지 박스의 패키지가 나왔습니다. (북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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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 [팀 포트리스 2(Team Fortress 2)] (2007)

프리뷰 2007/10/09 03:25
제작사 : Valve
발매연도 : 2007
가격 : 29.95$ (오렌지 박스 49.95$, 스팀의 오렌지 박스 프리오더 44.95$)

FPS를 싫어하고, 온라인 대전도 싫어함에도, 이건 계속 하게 된다.


또 써먹는 스파이 변신과정.

개인적으로 FPS를 싫어해서 어지간하면 잡지 않고, 온라인 대전도 거의 지기 때문에 왠만하면 플레이하지 않지만, 이 게임 [팀 포트리스 2(Team Fortress 2)]만큼은 긴 초기 로딩 - 오래 걸리는 서버 접속 - 걸핏하면 죽어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계속 하게 됩니다. 대략적으로 파악한 이유는 다음과 같음.


1. 9개의 '직업'이 각자의 특성을 잘 갖고 있다.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각 '직업'은 정말로 구분되는 특성을 갖고, 어떻게 쓰냐에 따라 상당히 다르게 플레이가 됩니다. '직업'마다 다른 특성을 갖는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 당연한 것이 이토록 와닿는 것도 흔한 경험은 아니겠죠. '능력'뿐 아니라 '외모'까지 모두 달라, 그 구분을 더욱 확실하게 해줍니다.


2. '비현실'적으로 '코믹'한 '잔혹'을 보여준다.

'직업'의 구분이 어떻건 저떻건, '코믹'이 없었다면 이 게임을 쳐다보지도 않았을 겁니다. FPS도 온라인 대전도 싫어하니까요. 하지만 이 게임, '예고편'부터가 범상치않게 잔혹한 유머를 줬고, 그 부분은 실제 게임에서도 확실히 다가옵니다. 들여다보면 엄청나게 진지하고 몸통 퍽퍽 터져나가는 게임인데도, 꽤 많이 웃겨요. 박장대소를 하지는 않더라도, 잔혹에 대한 거부감을 많이 줄여줌은 물론,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게다가 이 게임은 상당히 '비현실'적이에요. 상당수의 FPS가 '물리엔진'이니 '세밀한 그래픽'이니 채용하며 (게임 내에서만큼은) '현실'에 가깝게 만들어진다고 들어왔는데, 이건 대놓고 '비현실'로 일직선 질러버립니다. 로켓포 자신의 발 아래 쏴서 더 높은 점프를 하지 않나, 메딕은 총알 대신 주사기를 연사하지 않나, 엔지니어는 기계를 스패너로 때려서 수리하지 않나... (아 엔지니어만큼은 현실적일지도.) 이런 식의 표현과 장치가 가득하기에, 진지해져만가는 FPS들에서 느낄 수 있는 거부감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실제로는 빠른 콘트롤 - 캐릭터 상성 등을 신경써야 하는, 굉장히 진지한 게임인데도 말이죠.


FPS도 온라인 대전도 모두 별로 안 좋아합니다만, 이 게임 [팀 포트리스 2]는 장르가 발전하며 너무 코어하게 쌓아가던 장벽을 어떻게든 다시 낮추려고 노력한 듯 싶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성공한듯 싶네요. 아직은 오렌지 박스의 '프리 오더' 정도라 좀 덜하지만, 패키지 발매되고나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여기에 목매달며 빠져들지 기대가 될 정도네요. ... 그냥 [헤일로 3(Halo 3)] 하고 말려나?

게임 사는 곳 : 10월 10일 이후 패키지 발매를 사시던지, 스팀에서 다운로드 판을 사시던지. PC뿐 아니라, PS3와 XBOX360으로도 오렌지 박스의 패키지가 나올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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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 [팀 포트리스 2(Team Fortress 2)] (2007) - by ritgun

프리뷰/ritgun님의 프리뷰 2007/10/07 12:31
제작사 : Valve
발매연도 : 2007
가격 : 29.95$ (오렌지 박스 49.95$, 스팀의 오렌지 박스 프리오더 44.95$)

무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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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하죠- By Spy

FPS 게임 팬이 모른다면, 말이 안 되는 대단한 게임. [팀 포트리스(Team Fortress)]의 후속작품 [팀 포트리스 2(Team Fortress 2)]! 오렌지 박스 예약 구매자에 한해, 배타 서비스(를 가장한 선 개시)를 하는 터라…… 와우 레벨 업을 중단하고, 삶을 포기한 채(...) 즐기는 중이다. 정말 말도 안 되게 재밌다.

1:1 팀 체계로 이루어지는 게임은,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서로 협동해가며, 맵의 목표를 수행하거나(고지 점령, 특정 아이템 획득) 적을 척살(...)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 이때 이 직업이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잘 짜여있다. (카툰 렌더링을 통한 깔끔한 그래픽이나, 디테일한 사물 등은, 이야기 하자면 보고서 작성하는 꼴이 되니 다음으로 미루자.)


1. 스카웃 : Scout (치고 빠지고, 덮친다!)

빠른 움직임과 산탄총을 이용한 근접전이 특기. 엔지니어나 스나이퍼 킬러. 그러나 방어력이 처절하게 약한 관계로 열심히 도망 다녀야 한다.

2. 솔져 : Soldier (전투의 팔방미인)

보통의 속도와 적절한 공격력을 가진 바주카를 사용하는 직업, 무난~ 하다. 적당한 맷집 적당한 공격력 적당한 속도~ (그러나 그런 만큼 무엇을 하던 간에 좋은 직업-!)

3. 파이로 : Pyro (I am on Fire-!)

화염 방사기로 적을 녹여버리는 근접전의 대가. 그러나 방어력은 보기보다 약한 편이다. 하지만 일단 붙었다 하면, 상대방은 골로 가는 만큼 무척 매력적인 직업.

4. 데모맨 : Demoman (Fire in the Hole!)

그레네이드 런처를 들고 다니는 유닛, 솔져와 비슷하지만 이쪽은 런처를 이용한 다양한 공격이 가능하다. 파괴력 또한 수준급. 맵에 따라서는 런처의 포탄이 시간이 지난 후 터지는 것을 이용한, 런처 점핑도 가능하다. [데모맨이 뿌려두면 타이밍 맞춰, 팀원이 일제히 점프!]

5. 헤비 : Heavy (생긴대로 논다.)

떡대 그리고 게틀링건. 딱 봐도 무식하게 생긴 유닛, 실제로도 엄청 무식하다. 최고의 맵집을 자랑하며, 개틀링건의 특유의 사거리와 범위로 서포트 계열 유닛은 단숨에 작살확정-!

6. 엔지니어 : Engineer (고득점의 대가! 적절히 잠수하면, 포대가 알아서 죽여준다.)

기술자, 맵에 따라서는 필수적인 직업. 직접 공격하기 보다는 포대를 짓거나, 아군의 병기를 보충해 주는 보급기계를 만드는 것이 주목적이다. 포대의 공격력은 보는 순간 죽어있을 정도로 강력-! 기지 수비에 최적의 직업. (포털도 개설 가능하던데, 해보질 못했다.)

7. 메딕 : Medic (팀의 체력을 책임진다!)

게임중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단어, 그만큼 중요하다. 회복건[?]을 이용해 원거리에서도 동료의 회복이 가능하며, 솔져&헤비와 편대를 이루어 다니면 두려울 것이 없다. (포대 빼고) 주요 무기가 되어주는 주사 게틀링건(...주사를 케틀링건 마냥 발사)도 의외로 고성능.

8. 스나이퍼 (약방의 감초)

숨어, 쏜다. 끝.

9. 스파이 (너...... 나, 누군지 알아?)

개인적으로, 팀 포트리스에서 가장 매력적이라 생각하는 직업. 상대편으로 위장하여 적진지에 돌입하거나. 적의 뒤편에서 칼로 한방에 보내버리는 쾌감을 맛볼 수 있다. 스텔스 기능도 있어, 운용에 따라서는 무척이나 재미난 직업. 그러나 맵집이 종이 수준이라, 엔지니어 하고 싸워도 진다.


이하 9가지의 직업이 끼리끼리 뭉치고 합쳐 진행하는 멀티플레이 전용 게임, [팀 포트리스 2].

FPS게임 이렇게 재미있게 하는 것도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게임 사는 곳 : 10월 10일 이후 패키지 발매를 사시던지, 스팀에서 다운로드 판을 사시던지. PC뿐 아니라, PS3와 XBOX360으로도 오렌지 박스의 패키지가 나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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